서울 동작구의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역인 '사당5구역'(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이507가구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8년 총 507세대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연면적 83,263.92㎡,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특별건축구역이란 자유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게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 건축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도시경관의 창출, 건설기술 수준 향상 및 건축 관련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별 특성에 맞게 조경, 건폐율, 용적률,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의 높이제한, 주택건설기준규정 등 건축기준에 대한 특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8월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주택 507세대 중 공공주택이 16세대, 분양주택이 491세대이다. 이 외에도 부대복리시설(3428.55㎡), 근린생활시설(417.43㎡), 공영주차장(107면), 버스회차장 등이 조성된다.
사당5구역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2, 4호선 사당역 사이에 위치해 까치산과 연접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지의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32m에 이르는 구릉지 형 부지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릉지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접지 건축물과 조화될 수 있도록 계획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창의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할 예정이다.
건물 유형도 다양한 높낮이로 배치된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동남측 전면부에는 5층 건물을 배치한다. 배면부엔 남고북저의 특성을 이용해 대지가 높은 쪽으로 테라스를 두는 '테라스하우스형' 건물도 계획됐다. 최상위층에는 다락형 세대가 조성된다.
주거 유형은 전용 44, 59, 84 3가지 유형을 도입한다. 공공주택 16세대는 2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44, 59형으로 모두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결하고,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 공유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열린 주거공동체를 유도한다. 단지 내 지역 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 107면과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위한 버스 회차장도 계획해 주변 지역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 건축개요
- 위 치: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 (대지면적: 19,975.70㎡)
- 건축규모: 지하5층/지상12층, 연면적 83,263.92㎡
건폐율–29.99%, 용적률–209.95%
- 용 도: 공동주택(507세대),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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